어저께 아침에 세탁기를 돌리고 출근하려는데, 드럼세탁기 안에 물이 고여있고, 세탁기 문이 열리지 않았다.
일요일날 세탁조 청소한다고 통돌이세척 하고 한번 더 일반코스로 했다가 마지막에 헹굼을 했는데, 그 다음에 물이 안빠진모양이였다.
일요일날 그 뒤로, 월/화 이틀을 그상태로 있었네..허허허..
예전에 세탁기가 얼어서 물이 안빠졌을때, 밑에 필터를 꺼내는 법을 배워서 이번에도 물을 억지로 다 빼고
혹시 몰라 짧게나마 4분코스로 헹굼을 돌렸다.
그런데 또 물이 안빠졌다!! ㅠㅠ
또 강제로 물을 빼고, 다시 헹굼코스로 두번 더 해봤는데 동일한 현상...... ㅠㅠ
세탁기가 드디어 맛이 갔구나,
몇달전에 같은 시기에 먼저 결혼한 직장동료가 모터가 고장나서 세탁기를 바꿀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 사야하나 ..아 놔 이러다가 그래도 고쳐보자 하는 마음에 이른 아침 콜센터에 전화를 했고,
1시에 AS 기사님을 수배했다.
근무중이였으므로, 친정엄마가 1시에 집에 와주셔서 아저씨가 점검하는걸 봐줬는데, 다행히 세탁기는 이상이 없었고,
아저씨가 수챗구멍이 뭐 기압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출장비 18,000원을 결제했다.
정말 다행이였다!! 삼성 세탁기가 튼튼하네~
퇴근하고 밀린 빨리를 하러 집에가서 다시 한번 그 전에 테스트해봤다.
짧게나마 헹굼코스 돌려봤는데,,, 또 물이 안빠지는거다!!!!! 헐........ 뭐야.....
바로 기사한테 전화했다.
"아저씨 헹굼코스했는데 물이 안빠져서 또 문이 안열려요!"
"그래요?"
"네, 헹굼코스 4분 돌려봤는데요.."
"그래요? 그럼 탈수는 하셨어요?"
..
..
..
..
"탈수요??? -.- "
..
..
..
그랬다..세탁기가 문제가 있던게 아니라,
나는 헹굼코스하면 자동으로 탈수까지 가는줄 알았는데, 헹굼코스만 눌러서 그 상태로 끝이 났던거다.
오 마이 가스레인지!!!
탈수를 눌렀더니 물이 다 빠졌다.
나원....
10년만에, 18,000원을 내고 세탁기 작동법을 배웠다.
아..월척어이없었음.... ㄲ ㅑ ~~~~~
기사 아저씨도 눈치 챘을꺼다. ㅋㅋㅋ
이 아줌마가 탈수를 못해서 고장난줄 알고 나를 불렀구나~ 하고 ...
아..나란여자 증말~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워! )-.-)
이런것은 나만 알고있어야하므로 세대주에게는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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