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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비바 북상 - 매미에 버금간다는데..

by 골드미즈 2020. 8. 26.

2020년 코로나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고, 여름같지 않은 장맛비에 마지막은 태풍이 장식하려나보다.
특히, 지금 이 글을 쓰는 26일 밤 11시,, 태풍이 근접하려는지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내린다.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신기한 모양의 태풍이다.
과연, 오늘 새벽 2-3시경에 서울과 가까운 서해 상륙한다는데,, 나는 딥 슬립을 할지 혹은 바람소리에 놀라 깨는건 아닌지 궁금하다. (*⁰▿⁰*)


2003년 태풍 매미가 그랬단다.
난 비가 무척 많이 내렸던 것만 기억나지만, 그 때 강원도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정확한 피해규모나 매미로 인한 고생담은 없다만,
내가 몸담았던 회사에서 매미로 피해입은 직원에게 위로차원에서 당시 판매용 오디오를 줬던 일화가 기억이 난다. 또 그 직원이 오디오가 어디냐며 감사해하던 모습이 고작 20대 초반에 신입사원인 내게는
"수해복구를 도와주는데 왠 오디오??"
하며,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회사가 가전메이커라 재고에 있던 신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였는데, 난 철이 없어서 세상 물정을 몰랐던터라, 최근에야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보니 알게됬다. 오디오건 뭐건간에 집안이 난리가 나서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데, 종목불문하고 다 감사하게 받을 수 있게 됨을 말이다.
그걸 깨닫는데 오래도 걸렸다 ㅎㅎ
그리고 오랫만에 이번 태풍으로 매미가 언급되니, 17년전 그 여름이 떠오른다. (●´ω`●)


아무쪼록 이번 태풍은 이미 생채기 잔뜩받은 대한민국 국민 마음을 더는 아프게 하지 말고 세력이 약화되어 소멸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