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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대회

by 골드미즈 2020. 9. 23.

1년남짓 다닌 영어학원이다.
영어에 거부감 없이 잘 다니고 있다.
그날 배운 것은 바로 집에서 숙제하고 예습한다.
고슴도치엄마는 그저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해줄 뿐~ !

그러던 중, 여름방학에 영어말하기대회 한다는 공지를 보더니 딸아이가 먼저 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닌가!!'
딸아이의 적극성에 이 이름모를 감동은.. (영어학원비 아깝지 않았어?! 를 넘어서는 ) 기특함이 있었다.

알고보니, UCC로 한다하여, 유트브 형식으로 찍으면 된다는 것을 보고, 딸아이가 자기도 테레비 나오고싶다는 엉뚱한 포인트에서 비롯된 것이였다... (아.. 순수하도다..ㅠㅠ)

그래도 일단 신청한거, 영상을 찍어줘야하니,
대본을 먼저 쓰기로 했다.

이 역시 엄마 숙제임을 금방 깨달았다 ㅋㅋㅋ
나도 잘 못하는 영어로 가족에 대해서 쓰고, 학원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다.
무려 3번이나!! 

 

나의 숙제였다.



그냥 애들레벨이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기승전결, 하고자 하는 내용, 단어선택 등등..
마치 내 영어실력을 검토받는 느낌이였다. 뜨하~


 

그렇게 해서 완성된 대본이 나온 날은 내가 다 감격스러워서 원~~




자 이제 나머지는 딸의 몫이였다.
이 문장을 이해하고 외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어른 입장에서는 뜻을 이해하고 외우면 더 쉬울꺼다라고 생각한 반면, 아이는 그저 자기 얼굴 나오는 화면과 뜻은 몰라도 유칭하기만하면 되니까 마구잡이로 외우는데...어휴~~ 고집은 얼마나 쎈지..
외우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셀카봉을 찾아서 잘 세우고,
초점을 맞추면서 봐줬는데,,
NG도 참 많이 났다.. (내 인내심 시험하는 줄...)

거기다 아직 애라서,, 정말 미스코리아 나가는 사람인냥 이쁘게 이쁘게 본인도 나름 신경을 많이 썼다 ㅎㅎㅎ
너는 그게 목적이였구나!!!


 


결과는 예선탈락이였다.

어차피 우리딸의 레벨이 원어민처럼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뜻을 알고 외우는 것과, 뜻을 모른 채 영어만 샬라샬라하면 보는 사람에게도 티가 나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 전년도 참가자들의 레벨을 유트브에서 확인한 순간부터,

나는 참가 자체만으로도 만족했다.

동영상을 편집하고 자막넣는 레벨까지는 나의 실력이 미흡했으므로.. ^^;

 

아이는 그냥 핸드폰 화면에 본인 얼굴이 나오는 것으로 대만족 !!

 

내년에도 기회가 닿는다면 내가 자막 넣기를 꼭 도전해보도록 하겠다.

나의 2021년 목표는 유트브 제작인강...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