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밥을 먹여주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싸이월드 사진 백업을 한 뒤, 6천여장이 넘는 사진을 하나씩 훑어보면서 잠시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디지털카메라, 디카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컴퓨터에 잭으로 연결하여 찍은 사진을 올리고, 그 중에서 제일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수정하고 보정하고 뿌옇게만드는 공을 들여 올린 사진들에 어떤 댓글이 달리나 무척 고대하던 것도 즐거운 순간이였다. 저 6천장 중에서는 과거 인연의 사진들도 나타나서 흠칫 놀랬다. 다 지웠다고 생각했었는데 !! 흐흐흐 그때는 헤어지기만 하면 눈물을 머금으면서 '나 이별했어요~'하고 배경글 바꾸고 막 사진도 다 지워버렸었다. 그 지우는 시간도 한참이였던 것 같은데,,, 지금와 돌이켜보면 그 지우는 정성도 참,,,, 어휴... (내 자식이 그러고 있으면 나중에 등짝스매싱을 날릴것 같다..
2019.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