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003년부터 이용했던 싸이월드는 근래들어 존재하는지도 기억 못하는 사람도 많고, 접속도 원활하지 못했고, 사진을 올리는 족족 에러가 발생해서 슬슬 이별을 감지하고 있었다만, 막상 그 이별이 닥쳐오니 마음이 공허했다.
어딘가에 기록을 남겨야만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오늘 티스토리 가입을 했다.
예전에는 추천을 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했는데,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게 되니 다시 할 마음이 생겼다! 우하하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해서, 요즘 돌고 있는 싸이월드 백업을 받아보기로 했다.
싸이월드의 근래의 장점은 동일한 날의 1년전/2년전/3년전.. 내가 기록했던 일과가 타임머신처럼 확인이 가능하단 것이였다.
예를 들어, 2019년 11월 14일 현재뿐만 아니라, 2018년 11월 14일, 2017년 11월 14일, 2016년 등등 해서, 난 2003년의 11월 14일날 무얼 하고 있었는지까지 검색이 가능했단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능을 살리지못하고 오늘내일 아니, 내년 11월 12일만 손놓고 기다리고 있는 싸이월드에게 유감을 표하며, 오늘 이 글을 마쳐본다.
앞으로 나는 시작하는 40대를 여기에서 필력을 펼쳐보이겠다 :)
(개인일기장에 지나지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