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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휴가(8/9-11) 비구름을 피해간 무창포 비체팰리스, 갱스까페

by 골드미즈 2020. 8. 14.

코로나때문에 과연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우연히 접한 무창포 라는 지역에 비체팰리스.

지도를 보니 대천해수욕장 옆이였다.
(대학시절에 대천해수욕장으로 엠티 안가본 사람 있던가?! 그렇게 친근하던 대천 옆에 무창포라니?? )

 

서울과 달리 맑았던 날
기껏해봤자 흐린 정도

 

서울에서 출발하던 지난 8/9 일요일만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으나 그 덕에 서해안고속도로에 차가 없어서 적당히 달려 두시간만에 무창포에 도착했다.
매일 라디오 교통정보 단골로 나오던 서해안 비봉 매송 이런곳이 하나도 막히지않아서 개인적으로는 기네스감에 오를법한 뻥 뚫린 고속도로였다.
그렇게 신기하게 달렸더니 무창포는 쾌청 (오잉!)



무창포에 도착하니 제일먼저 반겨주던 검역소.
마을분들이 나와서 한명한명 체온도 다 재고, 당일 도착한 사람에게 팔찌를 나눠줬다.

외부에서 온 사람 구분하는 표식 같았지만, 다들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게 사전에 차단하고 노력하는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무창포 화이팅!

 

 

 



도착했을때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미 한차례 내리고선 지나간 듯 했다.
흐리고 바람만 많이 불었다. 시원했다.


특히, 무창포에는 하루에 한번 바닷길이 열린다해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행사가 있었다. 비체펠리스 로비에 걸린 매일 바닷길 열리는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면 그 시간에 맞춰가면 되지만,, 물이 정말로 쫙 빠져버려 길이 보이는 것은 한달에 두어번 정도이며,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절반정도만 모습을 드러냈다. 물이 다 빠져야 갯벌체험도 가능하대서 아쉽지만 바닷길은 절반만 빠진 것을 보고 나왔다 😽


무창포 바닷길 앞에는 자그마한 중앙공원도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도 있다. 무동력 스카이바이크랬나? 사진처럼 허공을 달리며 스스로 바퀴를 밟아서 동력을 발생시켜야 하는 조합이였다.
어른이 탄다면,, 살빼기 좋다고써붙이면 더 인기 많지 않을까 ㅋㅋㅋㅋ (저 타고 싶었어요!!!)

 

 

 


여담인데, 무창포에서 딸아이 학교 친구를 만났다.

아이들끼리 학교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돌봄교실에 있는 친구는 외갓집이 무창포라서 같은 시기에 외갓집에 간다고 해서 우리 딸아이가 그 친구를 만나러 무창포를 가야한다고 역으로 우리에게 어필을 했었다.ㅎㅎ

 

그래서 그 친구와 부모님을 만나 잠시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고, 그 사이 그 부모님께 주변에 갈만한 핫스팟을 소개받은 곳 중에 하나가 갱스까페.

 



둘째날 찾아간 곳은 대천에 있는 갱스까페였다.
이 곳에 예전에 광산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 옆에 석탄박물관도 있었다. )

지금은 광산이 사라져 그 공간을 커피숍으로 만들었는데, 뷰가 좋아 SNS에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찍는 바람에 더욱 입소문이 난 곳이라고 아이친구 아버님이 가르쳐주셨다.
무창포에서는 30키로 가량이였지만 워낙 외부인이 없는 도로를 달리다보니 쉬지않고, 막히지 않아 20분만에 도착했다.

산속에 있을 줄 알았더니 저렇게 정면에 보이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보자마자 저기야! 하고 한눈에 알아봤다. 검색 덕분에~

 

 


차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파른 곳에 위치했다. 겨울에 눈이라도 오고 얼어버리면 못가지 싶을만큼 차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SUV인데도(*´∀`)

 

 


유명한 SNS용 사진이라 나도 따라해봤다. 히히
대신 음료는 약간 비싼 느낌이 들지만, 힐링 장소를 제공하는데 그 음료쯤이야~~(^ν^)

 

 




이번 여행은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사진도 건져서 득템~! 서울은 물폭탄때문에 난리였다는데, 정말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였다. 비가 안와서~ 흐리기만 해서~~

그리고 서해안 여행은 처음이였는데, 동해만큼 사람이 많지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았고, 딸아이 친구를 만난덕에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어서 더 득템같은 여행으로 와닿았던 것 같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