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남은한복의추억1 한복 한복은 참 곱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만 입고 결혼할 때 한번 입고 더는 입을 일이 없는게 한복이다. 한복은 참 이쁘지만, 어렸을 때는 왠지 입으면 부끄럽고 쑥쓰럽고, 사람들이 쳐다봐주는게 싫어서 쪽팔렸었고, 커서는 관심조차 없다가 결혼하면서 폐백 때 한번 입고 또 다시 쑤욱 저 관심밖으로 밀려난다. 나의 친할머니께서는 매주 일요일에 교회를 가실 때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으셔서, 주중에는 다리미로 동정을 깨끗하게 다리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저고리에서 하얀 천을 덧댄 것을 동정이라고 한다. 목 카라 라인이라고 하면 아실깡~) 그래서 한복은 할머니들이 입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어쨌든, 또 이렇게 내가 나이가 드니, 한복만큼 이쁜것도 없어보이더라. 다만 입으면 불편하고, 어딘가모르게 과해보이는 안타까움.. 2020.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