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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읍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 꼴라주

by 골드미즈 2020. 1. 20.

결혼하고나서 친구들을 만나기가 여간 쉽지가 않은 일이다.

저 멀리 일산사는 친구와 강남 대치동에 사는 친구와의 중간 접점이 어디쯤일까 고민하다가,

일산 사는 친구가 흔쾌히 강남까지 나와준 덕분에 우리는 황금같은 토요일 주말에 화려하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나 점심을 먹었다.

 

화려한 외출이랄까~ 

 

 

요즘 말 줄임 현상이 많은데, 일산사는 친구에게

"고터로 나와" 했더니, "고터가 어디야?" 이래서 "고속버스터미널 줄임말이야 ㅋㅋ" 하고 가르쳐줬고,

"고터 신강에서 봐" 했더니, "거긴 또 어디야?" 그래서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랬다.

요즘 말줄임은 뻐카충(버스카드충전)이 처음 나왔던 이후로 계속되고 있다.  (세종대왕님 기분나쁘실듯!! )

 

여튼, 무사히 만나서 맛있는 것 먹자며 올라간 신강에서 ㅋㅋ

전날 포스팅을 스카이락을 했는데, 때마침 함박스테이크집이 있어 그리로 갔다.

식감을 자극하는 색감이 너무 예쁘게 데코되어있다.

왠지 야채를 다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게되어 꾸역꾸역 야채는 내가 다 먹었다!!

고기도 맛있고, 야채도 맛있고, 분위기도 약간 유럽에 어딘가 오스트리아같은 느낌 ? ㅋㅋ 중세시대 귀족모임같은 느낌의 매장이였다. 호호호

 

 

함박이 19,500원..꺄 ..
친구들의 초상권을 위해!

친구들을 만난지도 2009년이래 10년째다. 결혼하고나서부터는 육아를 해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친구 한명의 남편분이 토요일마다 아이 둘을 봐줄테니 넌 바람쐬러 나갔다와라~ 라고 배려해준 덕분에,

친구가 열심히 서울로 나오고 있다. ㅎㅎ 물론 평일에는 독박육아라 엄마역할이 더 많이 힘들겠지만, 그나마 배려 해준 남편 덕분에 우리도 만나고 좋다 좋아.

반면, 주말에 내가 어디 나갈라고하면 남아있는 남자1(남편)과 여자1(딸)는 불안불안,  내가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크게 내비친다..--;  8년째 살고있는데도 나를 놓아주지 않는 남자1과 여자1을 우짤꼬..

나도 나가고싶다! 혼자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