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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엄마의 정성어린 머리땋기 신공!

by 골드미즈 2019. 12. 20.

어느덧 나 때문에 8년차 할머니가 되신 우리 엄마.

중학교 가정선생님 출신인 울엄마는 항상 어렸을 때는 엄했기에 무서웠었고, 학교 다닐때는 엄마가 선생님이라는 후광에 힘입어서 가정숙제는 다 엄마가 해주셨다. 그만큼 손재주도 좋았단 말씀~ ♡

(가정 과목도 2005년인가부터 사라진것 같던데.... 가정 과목을 안다면 최소 40대 !! ㄲ ㅑ ~~~~~  )

 

 

성인이 되어서도 출근할 때 엄마에게 머리를 맡기곤 했었다.

어렵다는 디스코머리도 척척 해주셔서 즐거운 출근길을 만들어주셨다.

 

신입사원시절/ 엘라스틴했어요~~!
나 돌아갈래~!!

 

 

 

그런 엄마가 요즘은 손녀딸 꾸미기에 공을 들여 주시니 항상 감사할 따름.

나는 애를 낳기만 했지, 9.9할은 다 울엄마의 공이며, 나는 0.1푼이 몫만 했기에 오늘도 죄송하면서 감사할 따름 ♥

 

 

안타깝게도 나는 아빠를 닮아 손재주가 없다..ㅠ.ㅠ (아빠!!!!)

가끔 해보려고 시도는 했으나,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기에 과감하게 패쑤!!!

미안타!!


비단 머리땋기 뿐만이 아니라, 음식을 챙겨주고 돌봐주는게 "사랑"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많이 느꼈다.

그래서 아이를 낳는다는건, 정말 커다란 용기와 각오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나는 그 사실을 너무 뒤늦게 깨달은 바람에 부모님께 민폐를 끼치고 있지...ㅠ.ㅠ

그러므로 나는 한 명만 잘 키우자가 되었고, 둘째는 낳자마자 생각을 없앴다. 나같은 사람은 부모 될 자격이 없으므로..

 

40대가 되고서도 엄마아빠 울타리에서 내 딸까지 데리고 와서 더부살이를 하는 중이니,,

가히 나는 금수저 라고도 생각해본다.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나를 도와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니까 마음만은 금수저 ㅎ ㅣ ㅎ ㅣ

 

 

오늘도 감사합니다!!!!

에미야, 패숀이 그게 뭐냐~할법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