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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격랑의 중동사태를 보면서,이란어와 아랍어는 다릅니다.

by 골드미즈 2020. 1. 7.

2020년 새해벽두부터 신문에는 미드 첩보물에서 나올법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 지시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드론으로 쏴죽였다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가상세계라 믿으면서 보지만, 이런 사태를 보면 그들의 이야기는 현실기반에 나만 몰랐지 있을법했던 사건과 사실에 기반한 것임을 알고보면 소오름이 돋는다.

 

어쩌면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열심히 첩보활동을 하면서 생사를 오가는 피터지는 곳이 있을거란 생각에.. 이 자리에 앉아서 타이핑만 치는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라는 반면교사(反面敎師)같은 생각을 해봤다..

heavy sea.. 격랑

이란은 아랍세계와 약간 다르다. 우리가 아는 페르시아왕자의 출처가 이란이다.

이란은 이란어가 따로 있으며, 글자 모양도 아랍어와 이란어 터키어가 각각 조금씩 다르다.

 


나는 이런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은 조금 더 많은 편이지만, 여전히 어렵다. 수니파 시아파, 이슬람, 무함마드, 꾸란..

대학교 때 아랍어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덤으로 그 지역 역사,정치에 대해서 수업을 들었던 적은 있어서 생판 남 이야기로는 들리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어렵다.

(서양이들이 남한-북한 사태를 보면서도선뜻 이해하지못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절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않을거라는 안전한 믿음은 대한민국에만 있는 희한한 생각 ㅎㅎ)

나만 알 수 있는 자판인셈?

 

아랍어과를 지원한 것은 점수대가 가장 컸다. 지원 가능한 곳에 넣고보니 잘만 하면 미래가 밝아보였으나,

도리어 선배들을 보니 다들 본과목 보다는 영어를 열심히 해서 아랍어와 무관한 대기업에 입사를 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래서 취업율이 무척 높은 과였던 것이다. 뭔가 아이러니했다.

결국 나도 본 과목보다는 다른 언어를 열심히 해서 지금 취업해서 먹고 살고 있지.

 

한 교수님께서 고등학교에 아랍어를 넣을테니 교육학을 이수해서 선생님이 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그 어린 20세 초반에 그게 와닿지가 않아서 교직이수를 하지 않은게 지금에서 가장 큰 후회 중 하나이기도 하다.ㅠ.ㅠ

(그때는 그냥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는게 다인줄 알았답니다. 핫핫핫 교수님 죄송해요!!, 그렇다고 지금 좋은 남자 만나지도 못했어요!!!)

 

그 교수님의 열성 덕분에 고등학교에 아랍어가 제2과목으로 채택이 됬고, 수능과목에도 포함되어 약간의 아랍어만 알아도 제2외국어 상위1%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아..교수님...제가 바보 천치였어요!! ㅠ.ㅠ.)

 

그렇지만 여전히 아랍어에 대한 비전을 묻는다면, 글쎄... 가 앞선다.

무한한 석유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이스라엘과의 풀 수 없는 역사의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서 중동의 화약고라고 불리면서 발전을 저해하고 있고, 여성에 대해서는 커다란 기회가 있다고 볼 수는 없었다.그리고, 같은 시기에 편입해서 수업 같이 듣던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코트라직원 겸 학교 선배 한석우씨 피랍사건을 보면서 무서웠다.

 

종교 하나에 의지해서 수세기동안 발전보다는 답보를 거듭하는 중동국가의 모습도 이제는 바뀔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내가 공부했던 98년도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을 보니 그 답보는 계속될 것 같다.


꾸란(코란) 첫 문장만 외우면 중동 어디에 떨어져도 먹고 살 수 있다던 마법같은 글귀

알라 후아 아크바르! (알라는 위대하다)

 

그리고 우리학교 응원가  - 이거 못외우면 선배들이 집에 안보내줬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소이다!

 

 

라 일라 일라 알라

라 일라 일라 알라

쿨루샤이함두릴라

알라 후 유바리크 피나

끼스무나루갈 아라비아 아라비아 아라비아

나스르 나스르 나스르 나스르

인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