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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한복은 참 곱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만 입고 결혼할 때 한번 입고 더는 입을 일이 없는게 한복이다. 한복은 참 이쁘지만, 어렸을 때는 왠지 입으면 부끄럽고 쑥쓰럽고, 사람들이 쳐다봐주는게 싫어서 쪽팔렸었고, 커서는 관심조차 없다가 결혼하면서 폐백 때 한번 입고 또 다시 쑤욱 저 관심밖으로 밀려난다. 나의 친할머니께서는 매주 일요일에 교회를 가실 때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으셔서, 주중에는 다리미로 동정을 깨끗하게 다리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저고리에서 하얀 천을 덧댄 것을 동정이라고 한다. 목 카라 라인이라고 하면 아실깡~) 그래서 한복은 할머니들이 입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어쨌든, 또 이렇게 내가 나이가 드니, 한복만큼 이쁜것도 없어보이더라. 다만 입으면 불편하고, 어딘가모르게 과해보이는 안타까움.. 2020. 1. 28.
슈스스- 한혜연-H&M에서 옷을 고르게 만드는 마법같은 쇼 유트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한혜연의 슈스스. 몇년전 이효리의 오프더레코드 인가에서 잠깐 봤던 스타일리스트가 어느새 유명한 방송인이 되어 여성들에게 패션에 관한한 워너비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심지어 H&M이란 브랜드는 유명하고 저렴한 편이라고는 하나 막상 가보면 고를게 없어보여서!! 어떻게 방송에서 스타일을 만들어내나 더더욱 궁금한 방송편이였다. 결론은 내 눈에만 안 띄였고, 내 눈이 이상하다눈 것 ㅎㅎ 마법같은 프로그램이였다. 한혜연씨가 옷을 집는 그 손이 매직 그 자체였다. 띠로로롱~~~ 세상 H&M이 저렇게 도시적이면서 이뻤단 말이더냐!! 그냥 시장통에 옷을 쌓아놓은 곳에서 알아서 골라가슈 하는 이미지의 H&M 이라고 생각했건만!! 내가 방문했던 시기는 이미 방송이 나가고도 훨씬 이후라, 같은 옷을 .. 2020. 1. 21.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 꼴라주 결혼하고나서 친구들을 만나기가 여간 쉽지가 않은 일이다. 저 멀리 일산사는 친구와 강남 대치동에 사는 친구와의 중간 접점이 어디쯤일까 고민하다가, 일산 사는 친구가 흔쾌히 강남까지 나와준 덕분에 우리는 황금같은 토요일 주말에 화려하게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나 점심을 먹었다. 화려한 외출이랄까~ 요즘 말 줄임 현상이 많은데, 일산사는 친구에게 "고터로 나와" 했더니, "고터가 어디야?" 이래서 "고속버스터미널 줄임말이야 ㅋㅋ" 하고 가르쳐줬고, "고터 신강에서 봐" 했더니, "거긴 또 어디야?" 그래서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랬다. 요즘 말줄임은 뻐카충(버스카드충전)이 처음 나왔던 이후로 계속되고 있다. (세종대왕님 기분나쁘실듯!! ) 여튼, 무사히 만나서 맛있는 것 먹자며 올라간 신강에.. 2020. 1. 20.
스카이락 (Skylark)-추억속의 맛집으로 스카이락 프랜차이즈음식점을 안다면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최소 40대 오호홋 ★ 대한민국 국민의 해외여행 자유화가 1992년부터인가 해제되었는데, 그 전에 나는 이미 초등학교시절까지는 일본에서 보낼 수 있었다. 아빠가 CJ에 근무하셔서 도쿄에서 주재원근무를 하신 덕분에 가족끼리 재미나게 보낸 추억이 많다. 덕분에 일본어 하나로 아직까지 잘 먹고 살고 있뜸! (아빠께는 항상 무한 감사캄사!♥) (지금은 CJ가 하나의 반듯한 브랜드지만, 당시에는 삼성전자 산하 제일제당이라 모두가 삼성전자 소속이였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엄마가 제일 즐거워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기도하다. 30대에 일본에 건너가서 신문물을 많이 접했던 시기니까, 80년대 초에는 한국에 바나나가 없어서 바나나를 처음 봤던 것도 신기했다고 했고, .. 202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