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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OCN에서 방영해준 영화 완벽한 타인. 중간에 삽입된 광고를 보기가 힘들어서 포기할 뻔했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고 또 유부녀이다보니 감정이입하게 되서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다. 결혼하고 나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결혼 이후의 삶이 핑크빛은 아닌게 확실하다. ㅋㅋㅋㅋ (나만 그런거라면 패스) 그리고, 세상에 완벽한 커플은 없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겉으로만 봐서는 모른다.. 분명히 사랑해서 결혼하는 마음은 맞겠지만,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안다는 착각.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야하는 집착.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무엇이든 상대방과 함께해야한다는 잘못된 생각.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상대방의 가족과 그 뒷배경까지 감싸줘야한다는 그릇된 방식. 사랑하니까, 내 사람이니까,.. 2020. 2. 14.
대한민국은 非常非常❗️(2) 코로나바이러스가 근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저녁마다 뉴스에서 새로운 감염자 소식이 많았으나 이번 주말은 다행히 조용했다. 무엇보다 감염자의 이동경로를 신속하게 공개해서 해당지역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방역한 것도 있고, 인천공항에서도 확실하게 모든 중국에서 온 비행기탑승자의연락처를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이동경로를 확보해, 추가 감염 전파가 되지않도록 힘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방역 시스템 칭찬하고, 사람들 마스크 끼고 다니면서 개인위생 및 상대방에게 비말 전파 안되도록 서로 조심하는 모습에서도 나는 선진시민 의식을 느꼈다. 전단지는 왜자꾸 뿌리나 싶지만도 이렇게 뿌려서 사람들 머릿속에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도록 계몽하고 안내하는 것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침 예절을 보고 나도.. 2020. 2. 10.
퇴근길 책방에서 내 마음을 들켰다. 나이 40을 넘으니 안정기랄까 뭔가 일상이 항상 쳇바퀴돌듯이 뻔해서 새로울 것이 없다. 예전에는 회사-약속(쇼핑,놀이등등)-집이었다면, 지금은 회사-집만 하고 있다. 특별히 불만은 없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아까워서 무언가 해야할것 같다는 의무감은 없다. 쓰고나니 슬프다..헙. 어제는 퇴근길에 가까운 서점에 들렀다. 분명 대형서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인파가 많은 곳은 사람들도 꺼려하나보다. 그래서 오랫만에 어떤 책이 있나 구경하다가 베스트셀러칸에서 눈에 띈 제목에 내 마음을 뺏겼다.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의 내 모습인것 같아서 눈에 딱 들어온 책 표지였다. 진짜 맞는말이다. 와.... 나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나만 있는게 아니였.. 2020. 2. 3.
대한민국은 비상비상! 非常状態!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가 구정연휴즈음 등장하더니 2차감염까지 일으키고 있다. 오늘아침 급하게 다음주 코엑스에서 예정되어있던 세미콘전시회사무국에서 전체메일을 돌려 전시회를 취소했다! 불과 어제까지 소독과 방역에 힘쓰겠다며 공문을 보냈었는데 간밤에 WHO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결국 전시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1년에 한번 출전하는 전시회에다가 전시회비용도 1년전에 미리 100% 선납을 완료한 상태라, 마지막 부스 설치 작업만 남겨놓은 상황이였다. 맥 빠졌다. 그리고, 약간 무서웠다. 이 사태를 직접 느끼고서야 나도 부랴부랴 마스크를 끼기 시작했다. 솔직히 내 주변에는 안전할꺼야 라고 했던 안전불감증이 사라졌달까.... 세상에나,, 2만명이 넘게 찾아오는 전시회인데, 세미콘전시국 사무실 분위기는 어땠.. 2020.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