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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8

2019년 김장 도전 (엄마의 보조비서) 일전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에서 웨일즈지방 외국인 쉐프가 김치를 만들어봤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며 김치강좌를 듣는 화면을 봤다. 아마도 나처럼 그냥 배추사다가 양념 묻혀서 적당히 먹는거 라고 짧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김치의 깊은 맛에 대해서는 한국의 김장문화를 모른다면 앞으로도 쭈욱 모를거라 생각한다. 나도 잘 모를뻔 하다가, 엄마의 호출에 회사 휴가내고 오롯이 하루를 엄마와 함께 보냈다. 나야 비록 하루 휴가를 냈다지만, 엄마는 그 전부터 조금씩 야채를 사서 다듬고 채썰며 미리 준비를 하고 계셨다. 무채는 아빠가 담당하시고, 갓, 쪽파, 미나리, 굴, 새우젓, 생새우 (생새우를 넣어야 맛있음이 오래간단다) 를 사서 다듬고, 손질하고,,, 나 쪽파 다듬는데만 1시간 걸렸다...(지금도 .. 2019. 11. 27.
1만보 걷기운동이 그렇게 힘든거구나 직장동료는 매일 강아지 산책 시키면서 1만보를 채운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했을 때는 "으흥~그렇구나" 했는데, 핸드폰에 어플을 깔고, 호주머니나 가방에 핸드폰을 넣고 다니면 걸음수가 측정되어 소정의 캐쉬백이 된다는 사실과, 그 캐쉬로 스벅 커피도 사먹는다는 짭짤한 소식에 나도 도전! 이런것이 1석2조 아닌가~ ⊙.⊙ 어제 하루 돌려본 결과, 아침 출근길 + 점심식사시 이동 + 퇴근길을 합쳐보니 5,600 걸음에 오~~ 했으나, 저기 보는대로 칼로리가 고작 59kcal 에, 내가 걸은 시간은 1시간 남짓... 아침 출근 및 저녁 퇴근길까지 걷는 것도 운동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결과를 봤을 때는 생각보다 별로여서 약간 실망했다. 고로, 만보걷기를 채우는 것은 평일도 무리고, 주말은 더더욱 무리일 것 같다..ㅠ.. 2019. 11. 21.
아빠의 브라보 뮤직라이프(어르신콩쿠르대회 장려상수상) 아빠는 정년퇴직 하시기 전까지, S대 나와서 S전자를 다니시고, 해외 주재원까지 역임한 멋쟁이 회사원이셨다. 공부를 잘 하셔서, 예술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겨왔었는데 왠걸,, 정년퇴직 하시고서 그 예술이 주는 무엇인가에 빠지셨는지 악보를 머리로 공부해서 습득하고, 계이름을 하나씩 써가면서 음악을 외우셨다. *음악을 책으로 배웠어요* 그래서 어떤 악기를 배워볼까 생각하여 고른 것이 클라리넷! TV 에서 오케스트라단이 부는 것만 본 나는 실로 가까이서 보니 신기할 따름이였고, 그것을 음악에 관심이 없던 분이 직접 배워서 부니까, 신기했다.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셨던 분이 삑사리 없이 잘 부니까 이것은 노력의 산물이라고 밖에 .. 집념의 사나이가 우리 아빠였어!! 그렇게 클라리넷과 나의 플룻까지 섭렵하.. 2019. 11. 19.
사랑은 밥을 먹여주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싸이월드 사진 백업을 한 뒤, 6천여장이 넘는 사진을 하나씩 훑어보면서 잠시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디지털카메라, 디카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컴퓨터에 잭으로 연결하여 찍은 사진을 올리고, 그 중에서 제일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수정하고 보정하고 뿌옇게만드는 공을 들여 올린 사진들에 어떤 댓글이 달리나 무척 고대하던 것도 즐거운 순간이였다. 저 6천장 중에서는 과거 인연의 사진들도 나타나서 흠칫 놀랬다. 다 지웠다고 생각했었는데 !! 흐흐흐 그때는 헤어지기만 하면 눈물을 머금으면서 '나 이별했어요~'하고 배경글 바꾸고 막 사진도 다 지워버렸었다. 그 지우는 시간도 한참이였던 것 같은데,,, 지금와 돌이켜보면 그 지우는 정성도 참,,,, 어휴... (내 자식이 그러고 있으면 나중에 등짝스매싱을 날릴것 같다.. 2019.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