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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8

2019년의 마지막 근무날 2019년 12월 30일. 12월 31일도 남았지만, 31일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shut-down 하는 날이여서 문을 닫는다. 오늘은 회사에서도 연차소진을 권장하기 위해 거의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나는 꿋꿋하게 나온다. 집에가기시랴~~ ♬ 집에 가면 할 일 없으~♬ 남들은 회사가 싫다, 스트레스 받는다, 월요병이다~라지만, 이제 직장생활한지 근 20년을 바라보는 나는 회사가 제일 좋다. 결혼하니까, 이래저래 피곤하고 귀찮은게다. 나는 그렇다. 결혼반대주의자 여튼, 어쩌면 나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회사가 편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초반에는 다가오는 월요일이 싫었고, 금요일은 무조건 6시에 퇴근해서 명동바닥이든 강남바닥이든 어디든 소속이 되어 있었어야지 회식은 결사반대요,.. 2019. 12. 30.
크리스마스는 애석하게도 이제 그냥 달력에 빨간날임. 그렇다. 초등학교 때는 선물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과 기쁨에 잠 못 이루던 날이였고, 중고등학교 때는 교회를 다니면서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날밤을 새는 올나잇에 참가하여 예수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보다는 언니오빠들과 게임 하던 재미가 있기에 기대가 되었었고, 대학교 때는 성인이 되었기에 음주가무가 허용되는 날이라 그 재미에 올나잇을 외쳤었다. 성인이 되고나서는 여럿 말고,오로지 한명의 연인과 함께하는 선물을 주고받고 음주가무를 즐겼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을 하면서, 나의 딸도 저기 써져있는대로 똑같은 패턴으로 굴러가지 않을까 싶다. 인생은 돌고도는 쳇바퀴여~ 얍얍얍☞☞☞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을 갖고자 뉴스에서만 봤던 새해 풍경을 직접 느껴봤던 저 때가.. 2019. 12. 26.
엄마의 정성어린 머리땋기 신공! 어느덧 나 때문에 8년차 할머니가 되신 우리 엄마. 중학교 가정선생님 출신인 울엄마는 항상 어렸을 때는 엄했기에 무서웠었고, 학교 다닐때는 엄마가 선생님이라는 후광에 힘입어서 가정숙제는 다 엄마가 해주셨다. 그만큼 손재주도 좋았단 말씀~ ♡ (가정 과목도 2005년인가부터 사라진것 같던데.... 가정 과목을 안다면 최소 40대 !! ㄲ ㅑ ~~~~~ ) 성인이 되어서도 출근할 때 엄마에게 머리를 맡기곤 했었다. 어렵다는 디스코머리도 척척 해주셔서 즐거운 출근길을 만들어주셨다. 그런 엄마가 요즘은 손녀딸 꾸미기에 공을 들여 주시니 항상 감사할 따름. 나는 애를 낳기만 했지, 9.9할은 다 울엄마의 공이며, 나는 0.1푼이 몫만 했기에 오늘도 죄송하면서 감사할 따름 ♥ 안타깝게도 나는 아빠를 닮아 손재주가 .. 2019. 12. 20.
토끼이빨이 어때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에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앞니를 잃어버리게 된 큰 사건이 있었다. 그러고선 중학교시절에 보철을 끼는 교정작업을 하고 성인이 되서 직장생활을 하던 2005년인가에 임플란트를 해서 현재까지 15년 넘게 그 치아를 잘 쓰고 있다. 많은 병원과 아픈 치료를 참고 종착역인 임플란트를 완성했던 날, 기쁜 마음도 들었지만, 이제 끝일까? 하는 불안감은 15년동안 항상 함께 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엄마랑 같이 치과다니다가 학창시절에는 혼자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보면서, 새로운 길을 알아가는게 나름 재미있어서 지금도 어디를 가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이 길을 가면 어떤길이 나오는지 상상해보면서 맞춰간다. 나는 네비게이션 회사에서 일 했어도 잘 했을것 같다. (그 일 덕분에 길눈이 밝아졌다.. 2019. 12. 11.